작년 8월 쯤,

연천에서 구조되어 우리집에 온 동일이.

당시 추정나이는 1살정도.

이제 막 2살이 되가는 어린이 고양이에요



처음 집에 왔을땐 너무 말라서

안쓰러운 모습이었는데,

어느덧 살도 포동포동오르고

기본접종 마치고,

잠복고환으로 인해 중성화도 잘 마쳤답니다.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어느덧 6-7년이 된 금동이 동동이와는 

또 다르게 활발함이 있어요 헤헤


그런 동일이가 저번달에는 많이 아팠는데

바로 고양이에게는 흔한 질병인

방광염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기에

다른 집사님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겪게 된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기록을 남겨봐요!



1. 이상징후 발견


- 화장실에서 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 소변을 박스, 이불등에 봅니다.

- 생식기를 핥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동일이가 처음 조금 이상한데 ? 생각이 들었던건

위 징후 때문이었는데요

그 전에도 한달에 한번정도 소변실수가 있었는데

그러려니. 했다가 최근들어 잦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기에는 느낌이 이상했지요..

하루는 소변을 시원하게 못싸고 방울방울 보기에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2. 첫번째 병원방문


비교적 빠르게 이상징후가 나타난 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방광이

모두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오줌을 못싸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조금씩

싸고는 있었나봐요. 그래도 방광염 초기증세였기 때문에

일주일치 약을 받아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시스테이드라는 방광염 보조제도 함께

주문했는데, 병원에 사는거나 크게 금액차이는 없었어요.


일주일동안 병원에서 지어준 약, 시스테이드 2개를

하루에 2알씩 알약으로 급여했습니다.

착하게도 동일이는 알약을 잘먹었어요!


약을 다 급여한 후 다시 병원에 재방문을 했어야하는데

증세가 없어져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방광염을 잡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주요 원인입니다..)



3. 급성 방광염 증세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침대로 달려오는 동일이가

이 날 아침은 오지 않아 바로 동일이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소파 밑에서 혼자 웅크리고 앉아있었는데

불편해보여 꺼내니 

걷는 자세도 이상하고 엉덩이 부분을 만지는 걸

소리를 내며 싫어했어요.

생식기가 밖으로 나와 들어가지 않고 부어 있었습니다.

아침 오픈시간을 기다렸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손으로 배부분을 만져본 뒤,

급한 상황인 것 같다고 바로 엑스레이, 초음파 촬영을 했고

방광이 땡땡하게 부어 한쪽 신장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요도에 관을 연결해 오줌을 직접 빼줘야 했고

배변패드 3개가 홀딱 젖을 정도로 피가 섞인

오줌이 나왔습니다.. 

그날 급하게 요도카테터 달고

동일이는 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자연적인 배뇨를 할 수 있을때 까지요..


4. 특발성 방광염


수컷고양이에게 많이 발병한다는 특발성 하부요로계질환.

특별한 이유가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동일이도 형 고양이들과 지내는 것에 있어

스트레스가 있었구나.. 생각했어요.


다행히 3일 입원 후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자발적 배뇨도 확인하였기에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방광염이나 급성 신부전증이 발병하면

재발할 가능성도 높고 

한번 신장에 무리가 갔기때문에 평생 고생할 수 있단 말을 듣고

너무 미안했답니다.

그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한 것 같아요 ㅜ



5. 치료 비용


동물병원 비용은 뭐 모든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이

두려워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지만..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니!


첫진료시 약값과 검사비가 6만원 정도.

두번째 초음파, 엑스레이, 약값, 진료비, 응급진료비로 25만원 정도

세번째 요도카테터, 3일 입원비, 엑스레이, 유리너리사료 35만원 정도


총 66만원 정도의 비용과

현재도 4주째 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있었습니다.


퇴원후에는 초기 때와 같이

처방해준 알약1개, 시스테이드보조제 1개를

아침 저녁으로 2개씩 먹고있고


1주간의 휴약 후 

다시 방문하여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에요!




다행히 동일이는 

4주간 이전보다 더 활발해진 모습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 약을 먹는 동안은 신경안정제가 들어있어

잠이 많아지고 원래 성격보다 좀 얌전해 졌었어요.


앞으로 함께 살아갈 날이 많은 동일이.

좀 더 매의 눈으로 잘 지켜보고

챙겨줄 수 있기를..


  1. kim 2018.09.05 07:58 신고

    수고하셨읍니다..
    그런데 동물병원 진료비가 너무 비싸요...
    동물병원 의사들 사람처럼 안봅니다...애완인들이 자기들 건물져주는사람처럼 보이는 모양입니다
    대한민국 애완인들이 동물유기하는 심정 이해합니다...
    부르는게 값...칸테타장치후 수액주사.....어디는? 2만원안팍.어디는 5만원......정말 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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