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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유난히 친하게 지냈던 친구 다섯 중 저는 한번도 휴학을 하지 않고 

바로 졸업을 했고, 세 명은 작년에, 드디어 올해! 마지막 친구의 졸전이 왔답니다 ㅋㅋ 

이것저것 스트레스가 많이 받는 때가 바로 졸전 준비 시즌인데 

드디어 모든 게 끝난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겠네요 

1학년동안 가구제작 수업을 한 두개씩은 듣는데, 컨셉부터 디자인 프로세스를 거쳐서 직접 가구를 제작하고, 전시를 하는게 최종 마무리!



http://yuramon.com/209

2014년 졸업전시는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어요 


홍대 미대에는 11개 과가 있는데 목조형 가구학과는 매년 1,2,3학년의 과제전과 4학년의 졸업전시가

함께 열린답니다! 종종 대학원생들 전시도 같이 진행하기도 하구요 

타과생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들어와서 구경하고 갈 수 있는 전시에요!

일정만 잘 알고 있으면 부지런히 11개과 전시를 모두 구경할 수 있겠죠 ?

물론 무료구요.


저도 이곳 신축강당에서 제작년에 졸업 전시를 했었고, 작년엔 학교 내 현대미술관에서,

올해는 다시 신축강당!

요번 컨셉은 <가구 이후의 가구> 이고 메인 컬러는 정열의 레드!

퇴근 후 가야해서 친구 얼굴만 보고 와야겠네 했는데 목요일은 9시 반까지 전시를 한다고 해서 여유있게 볼 수 있었어요

작품들은 모두 만져보고 앉아보고 사용해 볼 수 있어서 목조과 전시를 재밌어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1학년


목조형가구학과는 과 이름대로 대부분 목재를 이용한 작업이 주라, 

1학년 때는 제품에 대한 특성을 익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찾아가는 시기었던 것 같아요 

작은 박스 안에 주제를 가지고 무언가를 표현하는 작업인데 

지금보면 별 거 아니지만 그 당시엔 고민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

뭐든 지나고 나면 한때인 걸



이번 1학년의 주제는 <인체>였는데

저는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었어요 ㅋㅋ


 2학년


그리고 이곳은 2학년전시!

2학년은 실제로 가구를 만들어 보는 시기. 가장 기본이 되는 스툴부터 시작해요

등받이가 없는 간편한 의자를 만드는건데 이때부터 뭔가 만드는 사람의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ㅎㅎ

만든이를 알고 보면 다 작품과 닮아있거든요 


새로 시도해본 디피 형식. 이케아 스타일 ?

아쉽게도 2학년 의자는 앉아볼 수가 없네요 ! 컨셉도 다양하고 여러가지를 시도해 봤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무를 태워 구멍이 생긴 것처럼 표현한 독특한 의자



구조는 조금 불안하지만 고양이가 앉아 있는 귀여운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던 뜨개 컨셉 의자



취향 저격. 제일 맘에 들었던 모..몬스터 스툴 ?

제 캐릭터를 만난줄 알았어요 

귀엽다


요즘은 드라이플라워가 작게도 많이 나와서 이렇게 선물로 붙여두고 가니 참 귀엽더라구요 ㅋㅋ

우리땐 이런게 없었는데..


여기서부터는 3학년 작품과 4학년 작품이 섞여 있어요


<벌레먹은 가구> 아이스트레이에 벌레, 레진을 넣고 굳힌 테이블. 생각보다 마감도 잘되어 있고 

징그럽다는 느낌보다는 멋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3300 벤치> 지극히 작은것의 연합

정말 작업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 같은 작품

크기도 크기지만 웅장한 느낌을 주었던. 



<Melancholy>

이게 친구 작품이었는데 빈티지 가구샵에서 오래 일했던 애라 그런지 특유의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철제로 제작된 선반용도인데 벽한쪽에 세워두면 인테리어 효과가 엄청날 듯. 

캣타워로 쓰고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ㅋㅋ 



요것도 친구 작품. <slimline chair>

3,4학년은 작품을 두개 전시해야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듯한 시간에 부분적으로 제작을 맡기기도하는데 



이런식으로 목재작업을 하고 제작한 철재와 결합하는 식이에요 

작업복입고 먼지 풀풀 날리며 작업하고 나서 집에가면 코에서 귀에서 나무 가루가 쏟아진답니다.



4학년은 주로 아트퍼니쳐라 저게 가구야 ?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몰라요

편리한 기능보다는 가구를 하나의 오브제로써 표현하려는 시도가 강한게 목조형 가구학과의 특징인데

학교다닐 땐 난 아트퍼니쳐와는 안맞아 이런걸 왜 배워야해 ? 라는 맘이 살짝 있었는데

실용가구를 하던, 다른 어떤 모든 디자인 관련된 일을 할때 

이때 표현하는 것들이 다 도움이 되더라구요


머리끄댕이 잡아당기며 여는 느낌이 들었던 귀여운 서랍 



핫. 작품 시연중이신건지 정말 자는건지 ?

천을 돌돌돌 빼서 덮고자는 ㅋㅋㅋ 귀여운 소파 겸 침대



요건 너무 귀여웠는데 벽 선반으로 사용되면서 원판부분, 살대부분에 자석처리가 되어있어서 붙였다 뗐다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었던 귀여운 선반 ㅋㅋ 

사진엔 없지만 협탁으로도 있었는데 방석넣고 고양이 집으로 사용하면 딱이겠더라구요 




간간히 조명 제품들도 있고


1~4학년때의 작품이 라인을 따라 올라와 있어요



이곳이 3학년 부스인데 자신의 색깔이 좀 더 확실해지고 

작업다운 작업을 하는 시기.



잘 마감된 나무를 만질 때의 느낌!

부드럽게 잘 눌리던 재밌는 벤치


독특한 구조의 흔들의자! 

앉아본 친구말로는 무지 편하다고 하던데 보는 나는 좀 불편한데 

색도 모양도 넘 예뻐서 하나 갖고싶었던..



패브릭이용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저 가방처럼 생긴 스툴을 펼치면 아래처럼 러그가 나오는 듯!



전시장에서 이렇게 편하게 사용해 볼 수 있어요 



조명 작품들은 한쪽에 조금 어둡게 해서 따로 모아져있었어요

간단하지만 귀여운 조명. 자기전에 켜놓으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왠지 국립 중앙 박물관에 있어야 할 것 같은!

화려한데 소박하고 귀여웠던 공작 조명 . 좋아요 좋아



이건 진짜 얼마지 ,

책상사기 전이었다면 요런 디자인으로 하나 사고싶더라구요 금동이 동동이도 좋아할 것 같은

심플한 원목책상 


와플 몇개먹을래 두개 ? 

요리조리 움직이는 테이블



책상과 시리즈로 만들어진 선반 

높이 보면 의자같은데? 파스텔톤 선반이 참 귀엽더라구요 


<break, 버티고버티다 터져버리는 그 순간>

멋있는 회화작품을 보는 듯한 가구.

이쪽 공간은 너무 빼곡하게 가구가 들어와 있어서 보기가 좀 힘들었어요

전시 공간좀 주세요 총장님!!


부지런히 친구들과 구경을 마치고 

거의 한달만에 보고 회포풀러 근처 <검정고무신>으로 

나는 감자탕이 먹고싶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다수결에 의해 닭볶음탕을 먹으러 왔답니다

주말에 꼭 감자탕을 먹어야지..



맛있는 밤막걸리와 1인 1메뉴씩 거하게 먹고 


오늘아침 라떼와 빵으로 해장 !

신나는 금요일 홍대에 계시면 홍대 신축강당에 한 번 가보세요! 

11.16~11.21 토요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니 신선한 느낌 가득한 작품들 구경하시고

신나는 불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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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첼시♬ 멜랑꼴리 작품 마음에 들어요!
    목조가구인데 가구를 보는 느낌이 아니라 박물관의 작품을 보는 것 같아요. :D
    유라몬님의 손재주는 역시... 다 이유가 있었군요. ^^
    2015.11.20 14:48 신고
  • 프로필사진 유라몬 하앗 저는 작업에는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었답니다 ㅎㅎㅎㅎ
    오밀조밀 꼼지락대는게 더 적성에 맞더라구요 ㅎㅎㅎ
    제 친구가 들으면 아주 좋아하겠어요 !! ㅋㅋㅋ 감사합니다 :)
    2015.11.22 1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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